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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불교10

'절제' 불교에서 유독 금욕을 강조하는 이유 '절제' 불교에서 유독 금욕을 강조하는 이유수행에 인생을 건 출가자들에게 주어지는 첫 번째 계율은 금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교가 다른 종교들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윤리적인 관점에서 성생활을 금하는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칸트는 진정한 이성적 존재는 맹목적인 본능을 거부하고 이성적 명령에 복종할 때 비로소 자유롭다고 언급한 바가 있죠 인간은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맹목적인 '의지' 즉 본능에 의해 자연스럽게 성욕을 분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돼있습니다그런데 만약 우리가 이런 이성적 통찰을 하지 않고 자연적인 본능에 따라 무분별하게 성적 욕망을 분출한다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특권인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겠죠 마찬가지로 불교에서도 이런 윤리적인 차원에서 '성'에 대해 예민한.. 2024. 6. 4.
사성제와 삼법인을 제대로 알려면 한자 번역이전의 팔리어 두카(duhkha)의 뜻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이 법(法)은 내가 지은 것도 아니며, 다른 존재가 지은 것도 아니다. 이것은 영원히 존재하는 법칙으로 나는 오직 이것을 발견했을 뿐이며, 나는 이 법을 깨달아 여래가 되었다. 모든 것들은 변화하고 운동하는 과정인 연기(緣起) 속에서만 존재한다 - 석가모니 불교는 비관주의나 염세주의가 아니다 두카(duhkha) 괴로움이란 어원에 오해 ※ 불교를 처음 공부할 때는 석가모니가 말하는 연기(緣起)와 중도(中道), 반야(般若)를 다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후에 대승불교 사상에서 나오는 공(空) 사상도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불교의 '삼법인'이라는 사상에서는 '일체개고(一切皆苦)'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괴로움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곤 합니다 자칫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불교가 .. 2024. 5. 28.
방대한 불교교리의 핵심 사성제와 팔정도 방대한 불교교리의 핵심 사성제와 팔정도불교교리에 대해서 알고 싶어도 분량이 너무 방대하고, 문장이 너무 호환한 까닭에 평생 공부만 하는 스님이나 학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불교가 2600년 속에서 역사를 이어가는 동안 초기불교인 팔리어나 산스크리트, 한자로 쓰여진 경전을 보게 되면 한국어를 쓰는 우리 입장에서는 그 의미를 분명하게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복잡한 사상을 이해하는 최고의 방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나오는 불교용어들의 시작을 찾아가는 것입니다원시불교가 시작되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서 과연 부처님이 최초로 설법하신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깨달음과 범천의 지극한 간청부처님이 보리수나무아래서 '무상정등각'을 증득한 것은 연기의 도리를 보았기.. 2024. 5. 23.
염신경(念身經) 몸을 염해서 마음을 안주하다 여러분, 노화를 거부하고 되돌리거나, 건강을 얻는 방법을 알고 싶지 않으십니까? 또, 마음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항상 행복한 마음이 되고 싶지 않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마음이 괴로울때, 아마 각자마다 다른 대응책이 있으실 겁니다 어떤 분들은 친구들이랑 신나게 수다 떤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또 어떤 분들은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갑니다 어떤 분들은 종교에 의탁해서 믿고 계신 신이 나 성인에게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들은 괴로운 상황을 잠시 차단하여 일시적인 마취제 같은 효과는 있지만, 본인이 가진 마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오늘은 부처님 경전인 염신경을 통해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을 맑게 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게 되면 .. 2024. 1. 16.
부처님이 마음만 닦으라고 하셨다고? 고대시대의 무법자들과 4대성인 사실 인류역사상 4대성인 말고도 비슷한 사상을 가졌던 사람들은 많았다고 합니다 그들의 사상들이 불교나 기독교처럼 세력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유는 설교하다 노상강도로 살해당하거나 설교하면 헛소리한다고 두들겨 맞다가 병사하고 길에서 객사하는 케이스가 수두룩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모두 폭력과 살인이 평범한 일상처럼 펼쳐지는 시대의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고대시대에 만만해 보이는 사람이 설교를 해봤자 씨알이나 먹힐까요? 그것도 그 시대 주류들의 사고에 비하여 파격적인 주장들이 말입니다 4대성인 중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대략적인 시대상황을 유추해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공자의 수제자 중 자로(子路)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자로는 원래 동.. 2023. 11. 13.
관법이란? - 바라보는 의식에 확대 깨달음이란 알아차리는 의식이 점차 확대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닦는 것.. 수많은 오해가 있는 단어입니다 화두 하시는 분이나, 위빠사나 하시는 분, 신체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닦으시는 분, 다 똑같은 한글문장인 '마음을 닦는다'라는 표현을 쓰지만, 내용을 파고 들어가 보면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그 방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상이나, 이해, 추론으로 교리를 이해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기초적인 단계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이 있습니다 알아차림을 통해 심안을 연 이후로, 몸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것을 왜 했고,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보통 알아차림 단계인 초선에서 몸을 떠나는 심안이 열리는데, 이것을 바로 지혜의 눈이라고도 부릅니다 여기까지는 사실 불교만의 수행이 아니고, 선정을 닦는 모든.. 2023. 11. 11.
불교의 태동 힌두교 '범아일여(梵我一如)'사상의 다음단계 불교가 탄생한 배경 힌두교에서는 우주자아 브라흐만(Brahman)이 있고 개별자아 아트만(Atman)이 있는데 이 개별자아인 영혼(soul)에 업(karma)이 붙어있어서 계속 몸을 바꾸며 윤회한다고 믿습니다 몸은 죽어도 이 아트만은 죽지 않으니, 힌두교의 경전인 바가바드기타에서는 이 아트만을 '영원불멸하며, 칼로도 벨 수 없고, 불로도 태울 수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개별자아인 아트만이 사실 브라흐마(창조주)의 분신이므로 본질이 같기에 수행을 하여 카르마를 정화시키면 아트만이 다시 브라흐만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사실 '나'인 아트만과 '세상'인 브라흐마가 하나라는 의미가 '범아일여(梵我一如)'사상인것입니다. '나'가 명상 같은 수행을 통해 '참나'를 찾으면 '나'와 '남', '나'.. 2023. 8. 9.
알아차림 심화과정 에고의 자존감 환상에서 벗어나기 알아차림의 심화과정 에고의 자존감 환상에서 벗어나기 메타인지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알아차림을 꾸준히 지속하다 보면 메타인지가 점점 높아지게 됩니다 메타인지에 대해서 소크라테스가 날린 유명한 격언이 있습니다 나는 오직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소크라테스 델포이 신전에 새겨진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에 담긴 의미이기도 합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제자들에게 '인생은 허무하다'.라고 가르쳤고, 많은 제자들이 자살하게 만들었지만, 정작 자신은 더 오래 살고 싶어 했고, 자신의 저서 '부록과 첨가'에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90살까지 살고 싶다. 80살이 되더라도 죽음은 아직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처럼, 외부세계와 나 자신이 서로 상충하는 이유는' 관찰'만 하고 '자각.. 2023. 6. 14.
알아차림(사띠) 정신으로 감정을 통제하자 알아차림(사띠)이란? 알아차림은 고대 인도어인 빠알리어 사띠(sati)의 번역어입니다 어떤 대상을 인식하는 것과 정신을 차리다는 의미가 결합된 말입니다. 알아차림은 자기 스스로가 '나'의 객관적인 관찰자가 되는 것입니다 알아차림에 기원은 불교수행자들이 수행을 시작할 때 자기 자신에 대하여 자각하기 위해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들은 자기 계발을 왜 하는 것일까요?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더 많은 힘과, 지식을 가지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등등 이유는 가지각생이지만 결국 그 끝은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우리는 최종 목표인 자아실현을 위해서 자기 계발을 합니다 어느 한 사람 정확히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자신만의 고유한 사.. 2023. 4. 18.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예수를 만나면 예수를 죽여라 오직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아 의지하고 법(法)을 등불로 삼아 의지하라 이밖에 다른것에 의지하여서는 안된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공부하라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 고타마 싯다르타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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