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정신병에 걸린 이유에 대한 고찰
니체는 말년에 정신질환으로 크게 힘들어했다. 말년에 정신질환에 시달리다 결국 졸도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니체와 비슷했던 사례는 역사적으로 꽤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 고흐도 그렇고 비교적 가까운 시대였던 히피시대에 활동한 음악계에서도 천재는 요절한다는 비슷한 예시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짐 모리슨이나 커트 코베인 같은 천재 아티스트들이 27세쯤에 자살한다는 27 클럽이 대표적이다. 천재는 왜 본인에게 주어진 천수를 다 누리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인가?
천재들은 왜 정신질환에 취약한가?
본능을 거스르지 말자
2. 글쓰기는 정말 좋은 활동이지만, 본능을 거스르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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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니체와 쇼펜하우어에 차이점
니체와 쇼펜하우어 두 위대한 철학자 모두 자신의 철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인생은 고통'이라는 명제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췄다. 물론 고통을 대하는 문제의식은 달랐지만, 삶의 본질을 고통으로 본다는 관점이 비슷했다
비극적이고, 염세적인 철학을 전개하며 성격이 비관적으로 변한 것인지, 원래 비관적인 성격에 사람이 철학을 전개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철학에는 어쩐지 비슷한 우울한 느낌을 들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그런데 왜 쇼펜하우어는 반 고흐 같은 예술가나 니체처럼 맛탱이가 안 가고 72세까지 건강하게 장수를 할 수 있었을까? 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쇼펜하우어가 맨날 1시간씩 산책을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2. 글쓰기는 정말 좋은 활동이지만, 본능을 거스르는 행위
필자도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느끼긴 했지만, 글을 쓰는 활동은 솔직히 너무 힘든 일이다. 처음에는 '가만히 앉아서 글을 쓰는 게 뭐가힘드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처음 글을 썼을 때 고작 포스팅 1개를 5시간 만에 겨우 작성하고 다음날 몸살 걸렸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나름 운동도 좋아하고, 신체적인 활동을 많이 해서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조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었다. 최근에는 글 쓰는 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고 느껴서 1년가량 손을 놓아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아직도 어리석고 명확한 판단근거가 없기 때문에 지혜를 쌓고 판단력을 늘려서 내 앞길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정리하는 활동이 글쓰기만 한 게 없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결국 글을 다시 쓰고 있긴 하지만, 요 근래 한 가지 드는 확신은 글을 쓰는 것과 같은 뇌의 몰입활동이 신체의 분명한 대미지를 입힌다는 것이다
사실 글을 쓰는 행위는 본능과 역행하는 활동인 것 같다. 인간의 육체는 사냥감을 향해 창을 던지고, 맹렬히 추적하면서 쾌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글쓰기는 뇌가 느끼기에 생존행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창 던지고 활 쏘는 것과 유사해 보이는 골프나, 테니스가 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스포츠인지, 격투기 같은 스포츠를 할 때 왜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쾌감이 느껴지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마 유전자의 각인된 선사시대의 사냥했던 기억과 유사해서 그런 건 아닐까?'라는 추론을 하게 되었다
3. 니체의 정신병의 원인은 운동부족이지 않았을까?
니체의 철학은 삶에 고통을 대하며 초인의 강함을 주장하며 남성적인 성격을 강하게 띠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아마 니체자신이 여성적인 측면이 강한 남성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의미 없는 가정이긴 하지만, 니체가 살던 시대에도 근육을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는 웨이트나 현대종합격투기(MMA) 같은 스포츠활동을 배울 기회가 있었다면, 그래서 니체가 많은 근육량을 보유한 신체적인 활동을 즐기던 남성이었다면.. 그리고 니체가 소망했던 사랑하는 살로메와 결혼을 할 수 있었다면.. 만약에 그렇게 일이 잘 풀렸다면 그의 삶이 자신의 철학처럼 비극적으로 전개되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그렇게 됐다면 지금 존재하는 니체의 철학도 없었겠지만 말이다
글쓰기와 운동은 상보적인 관계
글을 쓰는 활동에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다. 글을 쓰는 것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여기에 좀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글을 쓰기 전 충분한 자료조사와 많은 사색은 좀 더 완성도 있는 글을 위한 필요조건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건강을 돌보지 않고 글만 무식하게 쓰다 보면 분명 근시일 안에 몸이 상하게 되는 날이 올 것 같다. 지금도 너무 무리해서 포스팅을 하는 날은 식욕이 떨어지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느낌이 든다. 더군다나 이런 날은 머리 쪽이 과부하가 걸리는지 잠을 깊게 자기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다음날에는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마도 이런 양상이 반복되다가 결국 정신병 초기증세가 나타나는 것이겠지.. 아무래도 온전한 정신으로 글을 오랫동안 쓰기 위해서는 쇼펜하우어처럼 산책을 자주 하던지, 운동과 병행하면서 글을 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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